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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은 카페오레

환타73 2016. 8. 30. 18:19

저가용 가정용 에스프레소 머신(보일러 1개짜리)의 대부분에 달린 스팀 기능은 거의 구색맞추기 수준이라서 스팀을 제대로 내기가 어렵습니다. 이유는 스팀을 내기 위해서는 지속적으로 물을 끓일 필요가 있는데 이를 위해서는 별도의 보일러가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저가용 머신을 선택하는 분들 중에서 가정에서 즐기는 스팀을 사용하는 우유 메뉴에 대한 환상을 가지고 계신 분이 있다면 우선은 반쯤은 포기하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저도 가찌아 퓨어로 스팀을 제대로 내보기 위해서 상당한 노력을 해 보았으나(뻥 조금 섞어서 50번 정도는 해 본 듯) 그나마 벨벳밀크 느낌으로 비슷하게 나온 것이 두어번 정도 밖에 안 되네요. 나머지는 전부 개거품...;;; 굳이 가능성을 이야기 한다면 적은 양(100ml 이하)의 약간 차가운 우유로 스팀을 낸다면 혹시나? 하는 느낌입니다.


결국은 '에스프레소+데운 유유'로 카페오레 비슷하게 해서 마시고 있는데요. 원래의 카페오레가 드립 커피를 사용하기에 살짝 어긋난 느낌이 들기는 하지만 달콤하게 설탕이나 시럽을 넣으면 고급 스러운 맛의 인스턴트 커피(맥심 커피)의 느낌이 나기 때문에 이에 익숙한 '어르신'들도 상당수 좋아하십니다. 만일 조금 뜨거운 것을 원하면 전자렌지에 약간만 돌리면 되고요.


카페오레간단히 즐기는 카페오레


요즘 집에 우유가 많이 들어와서 거의 매일 만들어 마시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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