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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스콜라
취향은 아프리카 커피이지만 호불호를 크게 나누는 편인 아니고 (그래도 너무 쓴 커피는 좋아하지 않네요) 단골샵이 다품종 소량 로스팅을 추구하는 덕분에 정말 다양한 커피를 즐기고 있습니다. 지난번에는 '브라질 산타 이네스 (brazil fazenda santa Ines)'를 추천받아서 즐겼습니다. 남아메리카계 커피임에도 향긋한 산미가 인상적이었었죠. 이번에는 그 반대로 아프리카계 커피임에도 남아메리카의 풍미가 있는 '브룬디 키르야마 AA (bnrundi kiryama aa)'입니다.올더타임 로스팅 팩토리에서 대표님이 직접 칼리타 핸드드립으로 내려주셔서 맛보았는데 '화사하기보다는 고소하며 캬라멜같은 달콤함이 여운처럼 남는 맛'이 아주 좋았습니다. 바로 구입해서 가져왔지요. 구입하고 하루 정도 후에 고도 드리..
2년전 가찌아 퓨어와 함께 중고로 구입해서 거의 매일 최소 한 번은 갈구면서 소위 '뽕'을 뽑고 있는 바라짜 버추소 그라인더... 시간이 지나며 점점 분쇄도가 풀리면서 구입할 때의 에스프레소 눈금이 9에 맞춰있던 것이 지금은 1까지 내려간 상태(메뉴얼에는 에스프레소용 눈금이 1~14정도로 되어 있음)라 조절을 위해 뚜껑을 열었습니다. 그랬더니... 뭔가가 부서져 있었습니다;;;들어내고 보니 3조각이 나 있네요. 과거 머신 알아볼 때 뒤져본 쇼핑몰 중에서 비슷한 부품을 본 것 같아서 찾아봤더니, 한 군데에서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판매처 링크 '링 홀버(?)'라는 부품인가본데 가격이 좀 되네요. 플라스틱으로 찍어낸 주제에... 배송비도 별도고... 뭐 이런 심플한 배송도 있어야 고생하시는 택배 기사분들도 잠..
추석 지나고 구입해서 한 번 핸드 드립으로 내려먹었던 탄자니아 AA(커머셜급)를 이번에는 가찌아 퓨어로 뽑아봤습니다. 고물 머신이기에 5초 정도 수동 프리인퓨전(뜨거운 물로 살짝 불리기)을 하고, 다시 스위치를 넣어서 뽑습니다. 뭉글뭉글 에스프레소가 추출되고 있습니다. 역시나 빨리 내려오는 느낌... 나름 크레마가 두텁게 층을 이루었네요. 크레마 = 맛 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이렇게 두툼하니 잘 나오면 왠지 기분은 좋더라구요. 크레마 색상은 조금 옅은 편입니다. 원래는 이것보다 좀 더 진해야 한다는데(거기에 얼룩도 좀 있어야하고), 과소추출이 원인이라 여겨집니다. 아무래도 그라인더부터 뜯어서 분쇄도 조정을 해야겠습니다. 처음 살 때에는 눈금 9~10 정도에서 뽑아 먹으면 된다고해서 그렇게 해왔는데..
국내에서 정식을 발매되었고 큰 인기를 얻었던 일본 만화인 '바람의 검심(루로우니 켄신-るろうに剣心)'의 4부작 OVA인 '추억편'의 OST이자 메인테마라고 할 수 있는 곡입니다.원작 만화 및 만화 내용을 기반으로 한 TV 애니메이션과는 달리 이 OVA는 만화적인 과장, 코믹, 비현실적 요소는 완전히 빼고 마치 사무라이 시대극같은 느낌으로 심각하게 그리고 있습니다. 특히 뉴에이지풍의 이 곡은 도입부는 물론, 작품 중간중간 그리고 마지막 엔딩부까지 배경음악으로 요소요소에 깔리면서 시대와 주인공의 '비극'을 잘 표현해주고 있죠. 멋지게 각색된 시나리오, 코믹 요소를 덜어낸 사실적인 작화 그리고 장중한 음악까지 3박자가 모두 제대로 갖춰진 작품으로 애니메이션 팬들 사이에서도 순위로 열 손가락 안에는 꼭 들어가는..
플레이스테이션 1용 롤플레잉 게임 '와일드 암즈 (Wild Arms)'의 오프닝곡인 '荒野の果てへ(황야의 끝으로)'입니다. 당시로서는 엄청나게 특이하게(아마도 거의 최초가 아닐까?) '웨스턴(미국 서부)'느낌의 세계관을 배경으로 하였으며, 액션, 퍼즐, 모험 그리고 거대로봇(!)까지 등장하는 남자를 위한 종합 선물세트와 같은 게임입니다. 정말 재미있게 즐겼었죠. 특히 이 오프닝 곡은 딱 들으면 완전 웨스턴 그 자체라는 느낌이 팍팍 드는데다(띠리링~띠리링~하는 벤조와 휘파람) 거기에 당시 기준으로 멋진 셀 애니메이션 오프닝이 너무 좋아서 플레이스테이션 리셋 버튼을 몇 번이나 눌러보기도 했었습니다. 저 뿐아니라 오래 전부터 일본식 롤플레잉 게임을 좀 하셨던 분들은 상당수 이 게임에 대한 추억이 다들 있으실 ..
추석 지나면서 커피가 똑 떨어지는 바람에 단골 로스팅샵에 들렀는데 마침 그곳도 커피가 똑 떨어진 상태(아리차 한 봉만 있었음)...어쩔 수 없이 내일을 기약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집 근처 카페에서도 로스팅 원두를 파는 것 같았기에 한 번 들러보았습니다. 에티오피아, 콜롬비아, 탄자니아 의 커머셜급 원두들과 몇몇 스페셜급 원두를 구비하고 계셨는데, 카페 마스터의 여러 설명을 들은 끝에 '탄자니아 AA' 커머셜급 원두를 선택하게 되었네요. '밸런스가 있는 탄탄한 맛', '신 맛과 쓴 맛이 조화롭게 나온다'라는 설명을 하시면서 추천하셨기에... 한동안 신맛 중심의 커피를 먹다가 이번에는 바꿔보자 생각하고 있었던 참이었고요(그런 이유로 원래 단골 가게에도 브라질쪽 원두의 로스팅을 부탁드렸습니다). 인천 남구..
얼마전 'Patricia kass'의 3번째 스튜디오 앨범 'je te dis vous'을 득템(공짜로 받음 ^^)하였습니다. 프랑스의 샹송 가수 '파트리샤 카스 (Patricia Kaas, 1966~)'는 '에디트 피아프'의 뒤를 잇는 샹송 디바로 불리며 그녀는 국내에도 여러 번 내한 공연을 가졌습니다. 최근 내한공연이 2012년 에디트 피아프 50주기 기념 공연이었네요. 정보 출처 이 앨범 4번 트랙의 'Ceux qui n'ont rien (아무것도 가지지 않은 사람)'은 제 귀에도 상당히 익은 곡입니다. 특히 후렴구(?)로 들리는 'Laissez-moi chanter pour ceux qui n'ont rien'부분이 그런데, 저 뿐 아니라 아마 많은 분들이 익숙한 멜로디일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P..
갑자기 왠 앤카?라고 할지 모르겠지만 저는 음악에 있어서 잡식성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미소라 히바리(美空ひばり. 1937~1989)는 일본 최고의 앤카 가수이자 국민 가수라고 말할 수 있는 분으로, 누적 음반 레코드 판매량 8000만장 이상으로 일본가수 음반 판매량 1위(비공식)을 차지하고 있다고 합니다.출처 바로가기 사실 이 노래에 대해서 처음 들어본 것은 과거 지역 유선방송을 통해 일본 NHK 방송이 나올 때 '김연자'씨가 부르는 아래 영상에서 였으며, 이후 인터넷으로 다시 들어보려고 찾아보다가 미소라 히바리에 대해 알게 되었습니다.멜로디, 가사 모두 흠 잡을 곳이 없는 명곡이라고 생각하며 저의 인생곡 중에 하나라고 할 수 있네요. 유튜브 영상은 날짜로 봐서 미소라 히바리의 거의 마지막 모습이 아닐까..
이 글은 집에서 가정용 머신으로 커피를 뽑아먹으면서 느낀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경험을 바탕으로한 것입니다. 한동안은 어떻게 뽑아 먹어도 신선한 커피가 좋을 것이다라고 생각하고 로스팅 된지 얼마 지나지 않은 커피도 그냥 머신으로 뽑아 먹어왔습니다. 물론 배우기는 그렇게 배우지 않았죠;;; 그렇게 별 생각없이 거의 매일 한두잔씩 되는대로 뽑아 먹다가 얼마전 새로 구입한 '예가체프 아리차'를 뽑아보면서 에스프레소가 뭔가 탁하다라고 확 느껴졌고 그것을 마신 그 후에서야 로스팅 된 원두안에 있는 이산화탄소에 대한 내용을 상기하였습니다. 그때의 저의 느낌은 아래와 같았습니다. 1. 추출되는 커피의 색이 탁합니다. 위의 사진에서와 같이 검은색에 가까운 색이 아니라 크래마와는 별도로 비슷한 색이 섞인 느낌. 2. 마셔보..
아는 분 집에 전기가 갑자기 나갔다고 하셔서 가 봤는데 화분에 물을 주다가 물이 넘쳐서 멀티탭에 들어가는 바람에 그만 누전 차단기가 떨어진 것이었습니다. 콘센트를 모두 빼고 차단기를 올리니 다행히 전기는 들어왔지만 물이 들어간 콘센트 및 연결되어 있던 아답터 등은 모두 끝장이 났네요. 다행히 TV 등 고가의 전자제품은 연결되어 있지 않아서 다행이었죠.전기가 다시 들어오게 해 드리고 이런 저런 뒷처리를 하고 있는데, 혹시 음악 좋아하냐고 물어보시면서 버리려는 음악 CD가 좀 있는데 가져갈 생각이 있느냐고 물어보시더라고요. 물론 덥썩 물었습니다. 가져온 CD들을 쭈욱 분류를 해 보니까 거의 무슨무슨 모음집 등의 '컴필레이션 앨범'들이 대부분이었지만 몇 개는 정규 앨범들도 섞여 있었습니다. 그 중에 굉장히 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