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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이야기

로스팅 후 원두 숙성기간에 대한 느낌

환타73 2016. 9. 10. 14:27

가정용 머신 추출 에스프레소가정용 머신으로 추출한 에스프레소


이 글은 집에서 가정용 머신으로 커피를 뽑아먹으면서 느낀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경험을 바탕으로한 것입니다.


한동안은 어떻게 뽑아 먹어도 신선한 커피가 좋을 것이다라고 생각하고 로스팅 된지 얼마 지나지 않은 커피도 그냥 머신으로 뽑아 먹어왔습니다. 물론 배우기는 그렇게 배우지 않았죠;;;

그렇게 별 생각없이 거의 매일 한두잔씩 되는대로 뽑아 먹다가 얼마전 새로 구입한 '예가체프 아리차'를 뽑아보면서 에스프레소가 뭔가 탁하다라고 확 느껴졌고 그것을 마신 그 후에서야 로스팅 된 원두안에 있는 이산화탄소에 대한 내용을 상기하였습니다.


그때의 저의 느낌은 아래와 같았습니다.


1. 추출되는 커피의 색이 탁합니다.

위의 사진에서와 같이 검은색에 가까운 색이 아니라 크래마와는 별도로 비슷한 색이 섞인 느낌.


2. 마셔보면 뭔가 속이 더부룩해집니다.

소화가 좀 힘들어지는 느낌이랄까요(트림하고 싶은 기분)?


3. 맛이 거칩니다.

맛이 깨끗하지 않고 약간 둔탁한(?) 텁텁한 맛이 납니다.


이런 경험적 요소를 토대로 인터넷 검색을 쭈욱 해 봤는데, 역시나 수많은 전문가 분들이 관련된 글을 많이 포스팅 해 놓으셨네요.

특히 prism.coffee의 글을 보니 제가 느꼈던 것이 그냥 기분 탓은 아니었구나라고 알 수 있었습니다.

관련 글 링크


즉, 결론을 내리자면 널리 알려진 그대로 (이 포스팅은 도대체 왜 한 것인지 저 스스로도 의문이지만)

로스팅 후 1일~ 5, 6일 사이의 신선한 원두는 이산화탄소를 어느 정도 머금고 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긴시간에 걸쳐 추출하면서 이산화탄소를 날릴 수 있는 핸드 드립이 알맞고, 에스프레소 머신으로 추출할 경우는 이산화탄소가 어느 정도 빠져나간 후인 7일 이상은 숙성된 원두를 사용하는 것이 정석인 것 같다라는 점입니다.

굳이 완곡한 표현인 것은 맛이라는 것이 워낙 개인의 취향에 따라 다르기 때문이고요.

몇몇 분들은 텁텁하면서 더부룩한 맛을 좋아하실지도 모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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