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3 | 4 |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
- 커피 등급
- Ceux qui n'ont rien
- 브룬디 키르야마
- 가스켓
- ことわり
- 가찌아 퓨어
- 아프리카 커피
- 핸드드립 원두
- 스페셜티
- 과소추출
- 와일드 암즈
- 강물의 흐름처럼
- 아프리카
- 커피
- 핸드드립
- 퓨어
- 재즈
- Wild Arms
- 홈카페
- 바라짜
- 그라인더
- 예가체프
- 가찌아
- 카와노 나가레노 요우니
- 버추소
- 메인 테마
- 탄자니아
- bnrundi kiryama
- 断り
- 원두
- Today
- Total
카페 스콜라
에티오피아 예가체프 아리차 본문
스타벅스에서 구입한 '아프리카 키타무' 원두를 다 마셨기 때문에 동생이 외출한 김에 단골 로스팅 샵에서 커피 좀 사오라고 시켰습니다. 저는 아프리카 쪽 커피의 향을 좋아해서 이번에도 역시 아프리카 원두 아무거나 사장님이 주는 걸로 가져오라고 했죠(제가 인천에 살고 있어서 용현시장에 있는 '올 더 타임 - 홈페이지 : allthetime.modoo.at -' 이라는 로스팅 샵에서 주로 원두를 구입하고 있네요).
에티오피아 아리차
9월 2일 로스팅한 에티오피아 예가체프 '아리차(Aricha)', '내츄럴 와싱 스페셜티 (G1)'입니다.
한동안 커피를 배우기도 했고 자주 마시지만 이론이라던가 커피 종류에 관해서는 아프리카=시다, 남아메리카=쓰다 정도의 지식만 가졌지 깊은 지식은 많지 않기 때문에, 이 '아리차'에 대한 사전 정보 역시 가지고 있지 않은 상태에서 무작정 마셔보았습니다.
로스팅한지 딱 하루된 것이므로 이번에는 핸드드립으로 내려 먹으려고 준비를 했네요. 마지막 핸드드립을 한지 거의 2개월은 넘은 것 같네요. 아무래도 준비할 것도 많고 손도 많이 가고 무엇보다 원두도 많이 소비하게 되고 해서 보통은 머신으로 뽑아 먹거든요.
커피 양 측정 - 2인분 30g
머신을 사용하든 핸드드립을 하든 기본적으로 2잔을 기준으로 내립니다. 머신을 사용할 때는 1잔 = 7~9g, 핸드드립 할 때에는 1잔 = 14g~18g, 즉 2배 차이가 나더라구요. 몇 번 1인분만 뽑거나 내려 봤는데 뭐랄까 맛이 확실히 좀 옅습니다.
저는 2잔 = 머신 15g, 드립 30g 을 기준으로 잡습니다. 옛날에 사용하다가 어딘가 처박여 있었던 전자 저울을 이번에 찾아서 요긴하게 사용하고 있네요.
원두 색깔 - 시티
로스팅은 '시티'로 보입니다. 아무래도 아프리카쪽 커피는 산미가 중심이 되기 때문에 중간 정도로 로스팅을 하는 것 같네요(식탁 위 조명 상태가 노란색 + 형광등 색으로 메롱하기 때문에 좌, 우 색상차가 좀 있습니다). 그래도 지난 포스팅의 스타벅스의 '아프리카 키타무'보다는 확실히 색깔이 옅었습니다.
핸드 드립을 위한 그라인딩
원두 5알 정도를 그라인더에 넣고 갈아봤습니다. 그라인더가 맛이 많이 간 거 같네요. 입자가 균일하지 못하고 완전히 제각각입니다. 당장 어찌할 수 없는 부분이라서 그냥 내릴 수 밖에 없어요 ㅠ.ㅠ) 분해해서 간격 조절을 하면 좀 나아지려나...
포토샵에서 오토레벨, 오토컬러 적용했더니 위의 사진보다 색이 좀 짙게 보입니다.
고노 드리퍼에 원두 담기
고노 드리퍼에 원두를 담았습니다. 전부 다 갈아서 넣으니 입자 크기가 제멋대로인 것이 더 눈에 띄네요;
손도 떨리고 사진도 떨리는 핸드 드립
손도 부들부들... 물줄기도 부들부들 (본의가 아닌 점 드립이 되더군요)... 사진도 부들부들... 촛점도 부들부들... 그 와중에 호소구치 포트 뚜껑은 어디로 간건지 보이지가 않습니다. 나중에 찾기는 했지만요.
머그 컵에 커피를 부은 후
다 내린 커피를 뜨뜻하게 데운 머그컵에 담았습니다. 그리고 아차! 했네요. 이거 2잔 분량이었지...
커피를 두 잔으로 나눴습니다. 약간 흘렸고(...) 뜨거운 물을 조금씩 추가해서 살짝 옅게 만들었네요. 거기에 한 모금 마신 티가 나는...
한 잔은 아버지께 드렸는데 역시 우리집에서 원두 커피 좋아라 하는 것은 저 밖에 없다는 것을 다시 한 번 확인했습니다(거기다가 신맛이 강한 커피라서 더욱 더 호불호가 갈리죠).
예가체프의 화사한 향기와 상큼한 신맛과 고도드립의 특징(이라고 생각하는) 맛의 대비가 확실한 느낌(저는 콘트라스트가 강하다고 표현합니다-직업 병이랄까요)을 확실히 느낄 수 있었으며, 로스팅한지 딱 하루된 신선한 원두라 식은 후에도 그 맛이 크게 변하지 않습니다.
상큼한 맛이 계속 입안을 맴돌기 때문에 계속 홀짝홀짝 마시게 되네요. 포스팅하는 지금도 얼음 두 개를 품은 채 옆에 있고요.
'커피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탄자니아 AA (Tanzania AA) (0) | 2016.09.19 |
---|---|
로스팅 후 원두 숙성기간에 대한 느낌 (0) | 2016.09.10 |
스타벅스 한정판매 아프리카 키타무 (0) | 2016.08.26 |
코케 허니 핸드드립 커피 (0) | 2016.04.09 |
커피를 배우면서 알게 된 것 (0) | 2014.08.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