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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커피 (4)
카페 스콜라
추석 지나면서 커피가 똑 떨어지는 바람에 단골 로스팅샵에 들렀는데 마침 그곳도 커피가 똑 떨어진 상태(아리차 한 봉만 있었음)...어쩔 수 없이 내일을 기약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집 근처 카페에서도 로스팅 원두를 파는 것 같았기에 한 번 들러보았습니다. 에티오피아, 콜롬비아, 탄자니아 의 커머셜급 원두들과 몇몇 스페셜급 원두를 구비하고 계셨는데, 카페 마스터의 여러 설명을 들은 끝에 '탄자니아 AA' 커머셜급 원두를 선택하게 되었네요. '밸런스가 있는 탄탄한 맛', '신 맛과 쓴 맛이 조화롭게 나온다'라는 설명을 하시면서 추천하셨기에... 한동안 신맛 중심의 커피를 먹다가 이번에는 바꿔보자 생각하고 있었던 참이었고요(그런 이유로 원래 단골 가게에도 브라질쪽 원두의 로스팅을 부탁드렸습니다). 인천 남구..
스타벅스에서 구입한 '아프리카 키타무' 원두를 다 마셨기 때문에 동생이 외출한 김에 단골 로스팅 샵에서 커피 좀 사오라고 시켰습니다. 저는 아프리카 쪽 커피의 향을 좋아해서 이번에도 역시 아프리카 원두 아무거나 사장님이 주는 걸로 가져오라고 했죠(제가 인천에 살고 있어서 용현시장에 있는 '올 더 타임 - 홈페이지 : allthetime.modoo.at -' 이라는 로스팅 샵에서 주로 원두를 구입하고 있네요). 9월 2일 로스팅한 에티오피아 예가체프 '아리차(Aricha)', '내츄럴 와싱 스페셜티 (G1)'입니다. 한동안 커피를 배우기도 했고 자주 마시지만 이론이라던가 커피 종류에 관해서는 아프리카=시다, 남아메리카=쓰다 정도의 지식만 가졌지 깊은 지식은 많지 않기 때문에, 이 '아리차'에 대한 사전 정..
저가용 가정용 에스프레소 머신(보일러 1개짜리)의 대부분에 달린 스팀 기능은 거의 구색맞추기 수준이라서 스팀을 제대로 내기가 어렵습니다. 이유는 스팀을 내기 위해서는 지속적으로 물을 끓일 필요가 있는데 이를 위해서는 별도의 보일러가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저가용 머신을 선택하는 분들 중에서 가정에서 즐기는 스팀을 사용하는 우유 메뉴에 대한 환상을 가지고 계신 분이 있다면 우선은 반쯤은 포기하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저도 가찌아 퓨어로 스팀을 제대로 내보기 위해서 상당한 노력을 해 보았으나(뻥 조금 섞어서 50번 정도는 해 본 듯) 그나마 벨벳밀크 느낌으로 비슷하게 나온 것이 두어번 정도 밖에 안 되네요. 나머지는 전부 개거품...;;; 굳이 가능성을 이야기 한다면 적은 양(100ml 이하)의 약..
'핸드드립(Hand Drip)'이라는 단어 자체는 원래 부터 있던 것은 아니고 일본쪽에서 들어온 말이라고 합니다. 원래 일본 사람들이 뭐랄까 손으로 직접하는 것(手てづくり)에 의미를 많이 부여하는 경향이 있어서 그런걸까요. 보통은 그냥 드립 커피가 맞는 말(?)같지만 그냥 커피 메이커와는 다른 손 맛이 있기 때문에 그런 걸까요. 어쨌든 뭔가 더 있어보이긴 합니다. 얼마전 종로 통의동에 있는 전각가 내혜(奈兮) 선생님 갤러리(한글전각갤러리)에 들렀다가 점심을 먹고 근처를 돌아보았습니다. 그러다가 커피를 한 잔 마시러 길 가에 있는 카페에 들어갔습니다. 커피를 공부하고 2급 자격이 있긴 하지만 커피 맛은 잘 모르고 그냥 향기가 좋은 커피, 그리고 쓴맛 보다는 약간 신맛 쪽이 취향인 듯하다고만 느끼고 있는 저..